경기도로 이사하기 전에 실거주 하기 좋은 곳들을 공들여 조사하였습니다. 제가 우선 순위로 고려했던 조건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공기가 괜찮을 것
2. 서울 접근 1시간 이내 역세권일 것
3. 학교와 대형마트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을 것
위 조건에 부합하는 실거주하기 좋은 경기도 도시 3곳을 추천드립니다.
1. 성남시
먼저 성남시입니다. 성남시는 1기 신도시 분당과 2기 신도시 판교로 잘 알려진 경기도 도시입니다. 90년대 조성된 분당은 1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크며 10만호에 달하는 아파트가 건설되었습니다. 2기 신도시 판교의 규모는 약 3만호입니다.
1-1. 성남시에는 남한산성도립공원이 있습니다. 군포 수리산도립공원, 가평 연인산도립공원과 더불어 경기도에서도 녹지가 풍부한 편입니다.
1-2. 판교역이나 정자역에서 신분당선을 이용하면 30분 이내 강남역 출퇴근이 가능합니다. 버스 노선도 풍부합니다. 판교역 인근에 GTX-A 성남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1-3. 성남시는 인프라가 경기도에서도 1순위급으로 매우 잘갖춰져 있습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같은 대형마트는 물론 판교에는 현대백화점, 분당에는 롯데백화점이 입점해 있습니다. 초중고 학군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2. 과천시
과천시는 80년대 주공아파트가 시범적으로 건설된 계획도시입니다. 과거 정부종합청사 등 각종 정부기관이 밀집해 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일부 정부 기관들은 세종시로 이전했지만 아직도 주요 기관들이 과천시에 남아있습니다.
1-1. 과천시의 왼편에는 관악산, 오른편에는 청계산이 자리해있습니다. 80년대 조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가로수들도 무성하게 자라있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가까운 경기도에서 가장 공기가 좋은 편입니다. (관악산은 서울 금천구, 관악구와 맞닿아 있으며 청계산은 서울 서초구와 연결됩니다.)
1-2. 과천시는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면 30분 이내 서울 사당, 강남권에 진입이 가능합니다. 막히지 않는 시간대라면 자동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빠릅니다. GTX-C 정부과천청사역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1-3. 오래된 계획도시인만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이마트와 같은 대형마트는 물론 상가에 각종 프랜차이즈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학교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재건축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과천지식정보타운이 조성되고 있어 좀 더 세련된 모습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입니다.
3. 군포시
군포시는 안양, 의왕과 함께 80년대 시흥시에서 분리되어 나온 도시입니다. 1기 신도시 산본을 기점으로 한 4호선 라인과 군포역을 비롯한 1호선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기도 중에서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곳 중 하나로 80%가 넘습니다.
군포 상당수가 구축 아파트로 군포시는 신축 아파트 호재가 인근 안양시나 의왕시에 비해 적은 편입니다. 이 때문에 군포시 아파트들은 실거주하기 좋으나 가격은 덜 올랐습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군포시 아파트 매수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군포시는 가성비가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1-1. 군포시에는 수리산 도립공원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성남 남한산성도립공원, 가평 연인산 도립공원과 함께 경기도 3대 도립공원 중 하나입니다. 이 수리산의 영향으로 비교적 공기가 좋습니다.
1-2. 군포시에는 GTX-C 금정역이 착공 예정입니다. 현재 군포시를 지나는 4호선(산본역, 수리산역, 대야미역)과 1호선 라인(군포역, 당정역, 의왕역)이 금정역에서 만납니다. 금정역을 기준으로 강남이나 서초까지 현재도 1시간 이내 출근이 가능합니다. GTX가 완공될 경우 그것이 14분으로 단축됩니다. GTX 금정역 앞으로는 버스 광역환승센터도 건설될 예정입니다.
현재도 군포 산본이나 당동 일대 버스 정류장은 노선이 풍부합니다. 서울 강남 방면, 가산디지털단지 방면, 경기 판교역 방면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금정 버스 환승센터 조감도
1-3. 군포는 위치별로 분위기가 다릅니다. 현재 살기 좋은 곳은 4호선 산본역과 1호선 당정역 주변입니다. 학교가 잘 갖춰져 있으면 각기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같은 대형마트를 이용하기 편리합니다.
미래 재개발 가치가 높은 곳은 금정역 일대와 군포역 일대입니다.
금정역 주변 또한 재개발을 앞두고 있으며 GTX C 금정역 초역세권에 금정힐스테이가 지어지고 있습니다. 금정역힐스테이트에는 쇼핑몰과 영화관이 함께 들어올 예정입니다. 금정역 앞으로 광역 환승센터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원도심인 군포역 주변은 비교적 다세대 다가구 주택이 많습니다. 군포10구역 재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호반써밋으로 재건축예정입니다. 구 두산 부지는 SK가 매입했으며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군포 대야미역 주변은 전원 느낌이 나며 아직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향후 5000세대 가량 대야미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서면서 인프라가 늘어날 예정입니다.
군포지만 의왕역에 가까운 부곡도 실거주하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세권은 아니나 대야미역과 의왕역 중간 쯤 송정 지구에 5000호 규모 아파트가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군포에서는 보기 드문 신축 대규모 단지입니다. 송정 지구에 대형마트가 입점 예정이라고 합니다.
결론
과천이나 판교는 서울에도 뒤지지 않는 경기도민들의 워너비 지역입니다. 아파트 매매 대금이 충분하다면 성남시 판교 아파트, 과천시 신축아파트나 재건축 예정 구축 아파트를 구매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예산이 부족할 경우 분당 구축 아파트, 그 다음 군포의 입지 좋은 곳 신축 아파트와 역세권 구축 아파트를 구매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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