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국을 포장해서 먹고 국물이 많이 남았다. 버릴까 하다가 마침 예전에 사둔 오뚜기 라면사리가 생각났다. 다음날 사골 라면을 끓여먹었다.
진한 순대국에 물을 조금 더 붓고 오뚜기 라면 사리를 2개 넣었다. 간은 소금으로 할까 하다가 감자라면 스프 남은 것이 있어서 넣어주었다. 꼬들한 것을 좋아해 면이 살짝만 덜 익을 정도로 끓여주면 완성!
결과는 생각 이상으로 훌륭했다. 원래도 맛있는 순대국물에 마법의 스프 그리고 쫄깃한 오뚜기 라면사리까지 맛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다. 겨울이라 날도 추운데 속까지 따뜻해지는 느낌. 다음에도 순대국물이 남았을 때 끓여먹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