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 넘게 사용한 욕실화에 물떼와 까맣게 곰팡이가 생긴 상태였어요. 많은 시간 물에 젖어 있으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어요.
하지만 물떼는 몰라도 곰팡이가 많이 생기면 슬리퍼로 사용하기가 찝찝하지요.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락스로 곰팡이를 세척하는 방법이 있더군요. 비닐봉지나 비닐팩에 락스를 붓고 슬리퍼를 1~2시간 동봉해 놓는 방법이었어요. 락스에 소독된 슬리퍼를 솔질한 후 물에 헹구면 깨끗해지는 모습이 놀랍더군요.
그렇지만 락스 자체가 워낙 독할 뿐더러 물떼나 곰팡이가 생길때마다 욕실화를 세척할 것을 생각하니 귀찮아지더군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욕실화 그러니까 슬리퍼를 여러개 주문했어요! 사진의 슬리퍼가 그 주인공입니다. 가격은 단돈 1천원. 요걸 10개 주문해뒀어요. 슬리퍼를 몇개월 쓰다가 까맣게 곰팡이가 올라오면 새로운 것으로 교체해주면 되는 것이지요.
본인이 귀차니스트라면 욕실화를 여러개 쟁여두었다가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