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피부과 시술 1/10회차: 피코 토닝 + 미백관리
보통 35세가 넘으면서부터 피부 변화를 체감하기 시작하죠. 그러다가 40대 초반부터 확연히 늘어난 모공, 잡티, 기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유튜브에서 피부과 시술을 검색해 보니 40대 초반이 가장 많이 방문한다고 합니다. 저 역시 처음으로 피부과 레이저 시술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마침 KTX광명역 인근에 메이퓨어의원이 오픈했길래 들렸습니다. 메이퓨어는 아비쥬, 톡스앤필 등과 함께 유명한 피부 클리닉 체인입니다.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가 시술을 하는 대신 공장처럼 프로그램이 표준화 되어 있고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메이퓨어 카운터 직원의 안내로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곧 실장님과 만나 상담을 하였습니다. 저는 모공, 잡티, 기미가 고민 사항이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미 메이퓨어 홈페이지(블로그)에서 피코토닝 이벤트를 보고 온 상황이었습니다.
요즘에 피부과에서 가장 인기 많은 시술 중 하나가 피코 토닝이라는데요. 피코는 레이저 기계 이름으로 색소를 파괴 시켜 줍니다. 토닝은 피부톤을 정돈해 준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피코 레이저 모드에 따라 피코 토닝, 피코 MLA, 피코 DOE 세 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피코 토닝이 피부의 색소를 파괴하는 모드라면 피코 MLA와 DOE는 일종의 프락셀 모드로 모공 축소와 흉터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피코 프락셀은 기존 프락셀보다 강도가 약한 대신 통증과 출혈 같은 부작용도 적다고 합니다.
요약하자면 색소 문제에는 피코 토닝, 모공 문제에는 피코 MLA나 DOE 레이저 시술을 받습니다. 두가지 문제를 모두 가지고 있을 경우 시술 때 피코 토닝과 피코 MLA를 같이 받는 듀얼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10회 프로그램 중 피코 토닝과 피코 MLA를 번갈아 가면서 받기로 했어요. 1주차 방문 때 피코 토닝을 받았다면 2주차 방문때는 피코 MLA를 받는 식입니다.
메이퓨어 상담 실장님에게 피코 토닝과 피코 MLA 중 어느 것을 먼저 받는 것이 좋냐고 물어 봤더니 순서는 상관 없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피코 토닝을 받아 보기로 하였어요. 아무래도 피코 MLA는 프락셀 모드다 보니 얼굴에 붉은 자국이 남을 것 같아 시술 초보로서는 마음의 준비(?)가 필요 하였습니다.
피코 토닝을 받기 전에 세안을 했습니다. 집에서 샤워를 하고 왔어도 스킨 로션을 발랐을 경우 세안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메이퓨어의원 광명역점 파우더룸으로 들어갔어요. 머리끈, 전용 클렌저, 수건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편안하게 이용하였습니다.
세안 후 직원의 안내로 시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원장님이 오시기 전에 잠시 레이저 기계를 눈에 담았는데요.
피코 레이저 기계 중 가장 좋은 것은 미국산 피코슈어와 피코웨이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국산 제품들도 성능이 괜찮은 편이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메이퓨어의원 광명역점의 경우 피코앤디(Pico Andy)라는 국산 레이저 기계를 사용하고 있더군요. 피코앤디는 기존 피코케어(Pico Care) 450 기계의 최신 버전으로 원텍사에서 만든 장비라고 합니다. 원텍은 고주파 레이저 기계인 올리지오를 만든 회사이기도 합니다.
직원이 안구 보호개를 눈 위에 올려 주었습니다. 잠시 뒤 원장님이 들어왔고 얼굴은 못보고 목소리로 인사하였어요.
곧 피코 토닝 시술이 시작 되었습니다. 얼굴 위 (반)시계 방향으로 레이저가 쏘아지면서 타닥거리는 소리가 났고 가끔 따가운 느낌도 났습니다. 미세하게 전류가 흐르는 느낌과 비슷했어요.
원장님이 레이저 세기가 괜찮은 지 물어 보았고 저는 견딜만 하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주의사항! 피코 토닝 레이저에 대해 검색해 본 결과, 시술 중 부작용으로 색소가 더욱 진해지는 경우가 있다는대요. 이 경우 담당 의사샘에게 말해서 레이저 강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합니다.)
피코토닝 시술에 걸린 시간은 체감상 5분~10분 정도 였어요. 다음 시술때는 시간을 체크해 봐야 겠네요.
피코 레이저 시술이 끝나고 피부관리실로 이동하였습니다. 시술 효과를 보려면 관리도 중요하죠. 저는 셀프 관리가 번거로워서 피코 토닝에 추가 비용으로 미백관리를 넣었어요. (피코 MLA 시술 차에는 재생 관리를 선택하였습니다.)
전용 피부관리실로 안내 받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곧 피부관리사 분이 오시고 비타민 LDM 모델링팩 순서(?)로 관리를 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선크림까지 발라 주시고 시술 프로그램 1회차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잠자기 전에 세안을 해 주었어요. 당분간 스크럽은 금지이고 가능한 부드럽게 거품 세안합니다.
보습관리도 중요합니다. 세안 후 평소 사용하던 아벤느 에센스 로션(히알루론산 성분)에 더해 수분크림도 듬뿍 발랐어요.
화장품 성분에 EGF, 펩타이드, 병풀추출물, 마데카소사이드 등이 들어 있으면 피부 재생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단, 레티놀 성분과 과도한 마스크 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날 거울을 보니 붉은기를 찾기 어렵습니다. 특이 사항은 목이 칼칼하고 얼굴이 건조합니다. 몸에서 수분을 요구하는 느낌입니다. 평소 물을 1.5~2L 마셨다면 자연스레 3L 가까이 마시게 되었어요.
레이저 시술 후에는 가능한 햇빛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외출 전 수분크림과 선크림을 잘 바르고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