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2019년 기준 한국은 소득 대비 집값이 가장 비싼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선진국 중에서 싱가포르, 홍콩 다음 3위라고 하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중에서도 서울 강남3구와 마용성 등의 아파트는 가격이 너무 올라, 30, 40대 실수요자들이 진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서울시민이나 직장이 서울권인 사람들은 현재 어떻게 해야할까요?
서울에서 비교적 진입하기 쉬운 위치를 살피게 됩니다. 직장이 강남권인 분들은 금천, 관악, 구로 아파트들을 검색하실 겁니다. 직장이 종로권인 분들은 노원, 도봉, 강북쪽 아파트들을 살피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일명 금관구 역세권 주요 아파트들을 분석해보았습니다.
1.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역세권 아파트
금천구에는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단지가 많지 않습니다. 두산위브는 서울에서 1000세대가 넘는 아파트 중 하나입니다.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는 도보 20분 거리로 준역세권 아파트로 볼 수 있습니다.
단점은 준공년도가 1998년인 20년된 구축아파트이고 하자 문제로 좀 소란이 있었습니다. 장점은 가산디지털단지의 일자리와 인프라 혜택을 볼 수 있는 아파트 단지라는 점입니다. 가산디지털 주변 거주 형태가 대부분 오피스텔인 반면 두산위브는 아파트라는 점도 장점이겠습니다.
2. 금천구 독산역 역세권 아파트
금천구 독산역 주변은 학교, 대형마트와 호텔 등 금천구에서도 생활하기가 편리한 입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산역에서 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로는 독산중앙하이츠빌 아파트와 금천현대홈타운 아파트가있습니다. 이들은 철길 옆이라 생활하기에 소음이 심한 편입니다.
혹은 안양천 건너편 독산주공14단지 아파트와 독산한신아파트가 비교적 대단지 규모의 아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리 건너기 때문에 실질적인 생활권은 광명시에 가까운 곳들입니다.
독산역에서 가장 입지가 좋은 아파트는 독산현대와 독산진도3차 아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산역까지 도보로 10분 이내 거리고 그렇다고 바로 철길 옆도 아닙니다. 올해 착공에 들어간 신안산선 독산역과도 도보거리라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독산현대 아파트의 단점은 200세대가 겨우 넘는 규모와 1999년에 준공, 20년된 구축아파트라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맞은편 우시장에서 여름마다 악취가 심했던 것도 단점입니다. 현재는 우시장이 이전되고 주상복합 아파트인 맞은편에 e편한세상독산더타워가 들어섰습니다.
3. 금천구청역 역세권 아파트
현재 금천구에서 가장 아파트 단지들이 활발하게 들어서고 있는 곳은 금천구청역 역세권입니다. 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금천구청과 정부의 의지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금천구청 건물은 10여년 전 새로 지어졌는데요. 당시 건물을 새로 지을때만 하더라도 작은 금천구 주제에 맞지 않는 호화청사라며 비난이 일었습니다. 현재는 주변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 단지들을 보며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듭니다.
금천구청역 북쪽으로는 2500세대가 넘는 롯데캐슬골드파크 아파트 단지가 2016년~2018년에 걸쳐 준공하였습니다. 향후 5년 이내 금천구청역 남쪽에 대단지 신축 아파트 분양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부영건설이 금천구 금하로를 기준으로 북쪽에는 대단지 아파트, 남쪽에는 종합병원을 지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남서울무지개아파트가 재개발을 앞두고 있습니다. 1980년 준공한 600여세대 규모 아파트로 금천구청과 시흥사거리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신안산선 시흥역에서도 가까워 교통 입지면에서 금천구청역 최고라고 할만합니다. 단점으로는 차량 통행량이 많은 시흥사거리에 근접해 있어 일부동에 소음이 클 수 있습니다.
4. 금천구청역 준역세권 아파트
금천구청역에서 도보 10~20분 거리 준역세권 아파트들도 살펴볼만 합니다. 가까이는 문백초, 문일중, 문일고 시흥대로 건너편에는 백산초, 시흥중, 국립전통예술고까지 금천구의 학군 밀집지역이기도 합니다.
이 위치의 가장 대단지 아파트는 남서울힐스테이트 입니다. 1764세대이며 2014년 준공한 비교적 신축 아파트입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인근 남서울럭키아파트를 비롯 198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이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5. 결론
2020년을 기점으로 또 3~5년간 부동산 하락 사이클이 올거라고 예상하는 전문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나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미 주요 선진국들의 부동산 시장은 2019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하였습니다. 선진국 중 한국만 나홀로 상승장을 보이고 있다는 뜻인데요. 이를 불이 꺼지기전 반짝 타오르는 것으로 비유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국 부동산에는 건설사 외에도 공인중개소, 언론, 다주택자, 은행, 고위공무원 등 수많은 이권이 얽혀있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일때 무섭게 상승했던 곳들은 또한 무섭게 가격이 빠지곤 합니다. 30, 40대 실수요자 분들은 무리하게 대출받아서 접근할 경우 고통이 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자금이 부족한 분들은 이런 때 굳이 집을 매입할 경우, 폭등하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무리하게 빠지지도 않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리스크가 적을 수 있습니다.
꼭지점에 아파트를 매입하실 분들이라면 지난 5년간 상승세가 비교적 적었던 아파트를 구매하는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위 금천구 역세권 아파트들도 그 대상중 하나이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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